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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속 이슈

2021년 8월 입추와 대체휴일까지, 이제 좀 선선해질까?

by 생각마실 2021. 8. 7.

 

 

내일이 입추네요. 가을이 벌써 성큼! 하지만 연일 날씨가 찜통더위입니다. 올해는 입추 후 좀 선선해질까요? 8월은 말복, 칠석 후에 광복절과 대체휴일 연휴에 처서까지 이어집니다. 손 없는 날은 8월 16, 17일과 26, 27일이네요. 입추의 의미와 날씨 전망 그리고 8월 절기들에 대해 그 의미를 알아봅니다. 

 

주요 행사를 보여주는 8월 달력 이미지
8월 가을의 시작입추과 대체휴일, 그리고 손없는 날 <출처: 네이버> 

 

가을이 성큼, 좀 선선해질까?

2021년 입추는 양력으로 8월 7일(토요일) 오후 3시 54분입니다. 코로나에 폭염에 정신이 없는데도 언제나 그렇듯이 가을은 벌써 성큼 다가왔네요. 장마도 없이 유난히 더운 올해, 입추후 좀 선선해질까요? 안타깝게 올해도 입추 이후 무더위와 폭염이 기세 등등하다고 하네요. 가끔씩 소나기도 있고요.  

 

지금과 같은 숨이 콱콱막히는 열 돔 현상인 폭염이 사라지고 결국 가을을 느끼려면 2주 정도 더 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 8월 23일 처서가 지나야 한낮에도 25도 전후로 기온이 내려가 선선해진다고 것이죠. 

 

사실, 가을을 나타내는 절기는 바로 '처서(處暑)'라고 합니다. 처서는 24절기 중 열네 번째에 해당하는 절기로, 입추와 백로 사이에 있습니다. 올해는 8월 23일입니다. 처서는 여름이 지나 더위도 가시고, 선선한 가을을 맞이하게 된다는 뜻을 가지고 있답니다. 그래서 더위가 그친다는 의미로 '처서'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하네요. 

 

 

입추가 왔는데 왜 더울까?

절기상으로는 가을이 시작되었지만 매년 보면 무더운 날씨는 이후에도 계속됩니다. 온난화로 기후가 변했을까요? 어쩌면 영향이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지금은 세계 곳곳에서 크고 작은 자연재해가 속출하고 있는 걸 보면 어쩌면 입추 지나 폭염이 지속되는 것은 그리 큰 재난이 아닐지도 모르겠네요.

 

또한 24절기는 최초 중국의 화북지방에서 만들어졌다고 하네요. 그후 6세기경부터 한반도에서 사용되었답니다. 중국과 우리나라의 위도 차이도 있고, 1600년 정도 시간도 흘렀습니다. 그 시간만큼 기후변화로 인해 지구의 모습도 달라졌다고 볼 수 있겠네요.

 

● 태양의 움직임을 나누어 정한 24절기

24절기를 원형도표로 보여주는 이미지
24절기는 음력이 아니라 양력입니다. <출처: 두피디아>

 

무엇보다도 24절기가 음력으로 정한 것이 아니기 때문이라는 주장이 설득력이 있어 보입니다. 24절기는 태양의 움직임, 즉 태양력을 기준으로 만든 것이라는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24절기를 음력이기 때문에 매년 날짜도 바뀐다고 잘못 생각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24절기는 태양의 움직임으로 가장 정확한 양력을 기준으로 정한 것입니다. 

 

 

가을이 시작되는 입추, 서늘한 바람도 불기 시작한다. 

8월은 1년중 가장 더운 시기입니다. 누구나 가을이 왔다고 믿질 않겠지요. 하지만 늦더위와 폭염이 지속된다고 해도 밤에는 서늘한 바람이 불고 이불을 덮고 자야 하기도 합니다. 어쩌면 24절기는 태양의 움직임으로만 결정되는 가장 정확한 양력일지도 모릅니다.

 

 

다음은 두산대백과사전 두피디아에서 발췌한 내용입니다. 

● 입추[立秋]

24절기 중, 13번째 절기로서 음력 7월 초순, 양력 8월 8~9일 경이다. 태양의 황경이 135˚에 위치하며, 가을에 들어선다는 뜻대로, 이날부터 입동 전까지를 가을로 친다.

24절기 가운데 대서(大暑)와 처서(處署) 사이에 드는 절기로, 순서로는 열셋째에 해당한다. 양력으로는 8월 8∼9일경, 음력으로는 7월 초순이며, 태양의 황경이 135°에 달하는 날이 바로 입기일(入氣日)이다. 동양의 역(曆)에서는 이날부터 입동(立冬) 전까지를 가을로 친다.

여름이 끝나고 가을로 접어들었다는 뜻으로, 아직 늦더위가 기승을 부리기는 하지만, 밤이 되면 비교적 선선한 바람이 일기 시작한다. 여름의 흙일도 끝나고 이제 서서히 가을채비를 준비해야 할 시기이다. 옛날 중국에서도 입추의 15일간을 5일씩 3후(三候)로 나누어 ① 서늘한 바람이 불어오고 ② 이슬이 진하게 내리며 ③ 쓰르라미가 운다고 하였다.

농촌에서는 참깨·옥수수를 수확하고, 일찍 거두어들인 밭에는 김장용 배추와 무를 심기 시작한다. 태풍과 장마가 자주 발생해 논에서는 병충해 방제가 한창이고, 태풍으로 쓰러진 벼를 일으켜 세우느라 분주하다. 이 무렵부터 논의 물을 빼기 시작하는데, 1년 벼농사의 마지막 성패가 이 때의 날씨에 달려 있다고 할 만큼 중요한 시기이다.

아직 남아 있는 늦여름의 따가운 햇살을 받아 벼가 누렇게 익어야 하는 시기이다. 이 때부터 처서 무렵까지는 비가 내리지 않아야 풍작을 기대할 수 있다. 또 바다에서는 달과 태양이 일직선상에 놓여 밀물과 썰물의 차가 가장 크게 벌어지는 사리 현상이 발생해 서남해안 지역의 저지대가 침수, 농작물이 해를 입기도 한다.

입추 무렵의 풍속으로는 '기청제(祈晴祭)'가 있다. 예부터 입추 무렵은 벼가 한창 여무는 시기이기 때문에 비가 내리는 것을 가장 큰 재앙으로 여겼다. 해서 각 고을에서는 비가 내리지 않고 맑은 날이 계속되기를 바라는 뜻에서 하늘에 기청제를 지냈는데, 성문제(城門祭)·천상제(川上祭)라고도 한다. 즉 비가 닷새 또는 보름 동안 계속해서 내리면 조정이나 고을에서 비가 멈추게 해 달라고 제를 올렸던 것이다. 봄·여름에 가뭄이 계속되면서 오랫동안 비가 오지 않을 때 비를 내려 달라고 지내는 기우제(祈雨祭)와는 반대 성격의 제사이다.

 

● 처서[處暑]

24절기의 하나로 입추와 백로 사이에 드는 절기이다. 이 무렵이 되면 입추 무렵까지 기승을 부리던 더위도 한풀 꺾이면서 아침저녁으로 제법 신선한 가을바람이 불어오기 시작한다. '처서'라는 말은 바로 여기서 비롯되었다.

입추(立秋)와 백로(白露) 사이에 드는 절기로, 양력으로는 8월 23일경, 음력으로는 7월 중순에 해당한다. 태양의 황경(黃經)이 150˚에 달할 때부터 15°사이에 있을 때이며, 이 무렵이 되면 입추 무렵까지 기승을 부리던 더위도 한풀 꺾이면서 아침저녁으로 제법 선선한 가을바람이 불어오기 시작한다. '처서'라는 말은 바로 여기서 비롯되었다.

이때가 되면 논둑이나 산소의 풀을 깎아 벌초를 하는데, 처서가 지나면 풀도 더 자라지 않기 때문이다. 또 '처서가 지나면 모기도 입이 비뚤어진다'는 속담처럼 모기의 극성도 사라지고, 농부들은 여름내 매만지던 쟁기와 호미를 깨끗이 씻어 갈무리한다.

또 '처서에 비가 오면 독의 곡식도 준다'는 속담은, 이때 비가 내리면 흉년이 든다는 뜻에서 생긴 것이다. 즉 여름내 정성 들여 가꾼 오곡이 마지막 결실의 때를 맞아 맑은 바람과 따뜻한 햇볕의 기운을 받아 누렇게 익어야 하는데, 그렇지 않고 비가 내리게 되면 곡식이 제대로 여물지 않아 1년 농사의 마무리가 제대로 되지 않는다는 말이다.

그 밖에 '어정칠월 건들팔월'이라는 말이 있는데, 이는 칠월과 팔월이 어정어정 또는 건들건들하는 사이에 지나가 버린다는 뜻으로, 호미씻이도 끝나고 이제 추수할 일만 남았으므로 이 무렵이 되면 농촌이 한가해진다는 것을 빗대어 이른 말이다. 마땅히 할 일은 안 하고 몹시 엉뚱하고 덤벙대기만 함을 비유한 속담 '어정뜨기는 칠팔월 개구리' 역시 이때의 한가함에서 비롯된 말이다.

옛날 중국에서는 처서 15일간을 5일씩 3후(三候)로 세분하여 ① 매가 새를 잡아 늘어놓고 ② 천지에 푸나무를 말려 죽이는 쌀쌀한 가을 기운이 돌며 ③ 논에서는 곡식이 익는다고 하였다.

 

● 칠석[七夕]

전설 속의 견우와 직녀가 만나는 날로, 한국 ·중국 ·일본 등에서 음력 7월 7일(일본은 양력 7월 7일)에 각 나라의 전통적인 행사를 지낸다.

 

칠석날 저녁에 은하수의 양쪽 둑에 있는 견우성(牽牛星)과 직녀성(織女星)이 1년에 1번 만난다고 하는 전설에 따라 별을 제사지내는 행사이다. 옛날에 견우와 직녀의 두 별이 사랑을 속삭이다가 옥황상제(玉皇上帝)의 노여움을 사서 1년에 1번씩 칠석 전날 밤에 은하수를 건너 만났다는 전설이 있다. 이때 까치와 까마귀가 날개를 펴서 다리를 놓아 견우와 직녀가 건너는데, 이 다리를 오작교(烏鵲橋)라고 한다.

 

칠석 때는 더위도 약간 줄어들고 장마도 대개 거친 시기이나, 이때 내리는 비를 칠석물이라고 한다. 이 시기에는 호박이 잘 열고, 오이와 참외가 많이 나올 때이므로 민간에서는 호박부침을 만들어 칠성님께 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