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SNS에 오늘 결방 얘기가 나온다. 진즉 16화 전체 촬영을 마치고 1화부터 방영 중인데 '스텝 문제로 결방' 이라니... 우스운 얘기다. 그만큼 인기가 있다는 얘기. 주변에는 다들 일주일을 기다리는 눈치다. '우영우'도 전체 16화 중 절반을 너무 오늘 11화를 방영한다.
10화 시청률이 조금 떨어졌던데, 오늘 시청률도 무척 궁금하다. 현재 최고 시청률은 9화 15.8%, 종방까지 20%를 넘길 수 있을까? 사실, 25%를 넘어 30%까지 기대하는 분위기도 있던데... 그 정도은 어렵지 않을까.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11화 시청 포인트
"이제 재미 없어지면 어쩌지?"
"우영우 출생의 비밀도 밝혀졌는데 재미없어지면 어쩌지?" 다행히 그렇지는 않을 듯. 사실, 7화, 8화의 빠른 속도와 전개에 적잖이 당황했다. "아니, 벌써 출생의 비밀을 던지면 어떡하자고? 아직 드라마 방영 횟수가 창창한데... 무슨 자신감으로?"
거봐, 8회 출생의 비밀이 밝혀지고 우영우와 태수미, 딸과 엄마의 대면은 한참을 숨죽이게 하였지. 여백이라고 할까, 담백함과 절제라고 할까. 아무튼 이 장면 이후 9화, 드디어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시청률 15%대를
넘기고야 말았다.
그런데 이건 뭐지? 9화, 피리 부는 사나이, 조금, 아니 많이 늘어진다. 지금까지 달려오면서 너무 지쳤을까? 드마마 2부 진검 갈등을 위해 잠시 쉬어가는 걸까? 어쨌든 결이 좀 달랐다. 뭐랄까, 시청자들이 "바로 이 느낌이야!" 하는 느낌에서 약간 벗어나 있는 듯~. 역시나 다음 회차 10화는 '우영우' 처음으로 치욕적인 시청률 하향곡선을 만들고 만다.
그러니, '이거 재미없어 지면 어쩌지?" 걱정이 앞설 수밖에.
작가는 "다 계획이 있었구나."
그런데, 따져보니 괜한 걱정이었다. 작가는 "다 계획이 있었구나."
10화 후반, 태수미는 여지없이 정해진 선택지를 가져와 우영우 아빠 우광호에게 들이밀며 강요하자, 우광호는 분노와 자괴감으로 울부짖었다. 이 장면은 앞으로 전개될 2부의 갈등이 얼마나 치열한지 암시한다. "한가하게 출생의 비밀에 안주하지 마세요." 한방 먹었다.
'우영우'는 요즘 보기 드물게 악역이 없는 순수 힐링 드라마. '출생의 비밀' 하나로 우려먹은 프레임에 스스로 갇히고 싶지 않았겠지. 아마 처음 구상부터 '자폐'와 '법정'이라는 주제는 16화를 긴장으로 몰아치기에 넉넉하다고 생각했을 거야. 막장 없이도 말이지. 시나리오부터 믿는 구석이 있었으니까 KT가 200억을 선뜻 투자하지 않았을까.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2부 갈등 인물 관계도
이제는 조금 마음 놓고 볼 수 있을 것 같다. 아니, 어떤 심오한 전개를 펼칠지 궁금해 죽겠다. 분명한 건 태수미는 악을 버리고 선을 택할 것이고 그 과정에서 우영우의 눈부신 활약(?)이 펼쳐지겠지. 엄마의 마음을 바꾼 우영우의 결정적 한방은 무엇일까? 모성일까, 법정일까?
"옴니버스 vs 서사" 어디쯤일까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드라마 전개 방식은 '옴니버스' 식이다. 한 회(回)마다 법정 사건(Case)이 마무리된다. 그래서 채널과 제작사는 1화(話), 2화(話)... 또는 Case1, Case2... 이렇게 홍보한다. 그래서 보는 이는 한 회가 끝날 때 만다 개운하다.
하지만 작가의 의도는 다른 데 있다. 이 드라마는 1회부터 종방 16회까지 스토리가 계속 이어진다. 어떤 장면에서는 숨을 멎게 한다. '우영우의 출생의 비밀' 이 그렇고, 대형 로펌들인 '태산과 한바다의 물밑 대결'이 그렇다. 이 대결에는 태수미와 우광호, 우영우와 권민우 등의 갈등이 끝없이 이어진다.
이것은 또 다른 '서사적 전개'이다. 옴니버스와 서사적 전개가 동시에 이루어지고 있다. 이것은 오롯이 작가와 연출가의 몫이다. 이 두 가지 전개 방식, 티 나지 않게 시청자를 극도의 긴장으로 몰입시키는 기술, 이 영역은 장인의 세계이다. 아무나 함부로 시도하다 '유치하다'는 평을 듣고 큰 상처를 받고 말 것이다. 유인식 연출 감독과 문지원 극작가가 대단해 보이는 이유이다.
작가와 연출가의 무거운 어깨
2부에서는 '태산과 한바다의 승부'가 수면 위로 떠오른다. 11회부터 신입 티를 벗은 우영우의 본격 활약이 기대된다. 결국 드라마의 승패는 '태수미와의 갈등 전개' 있다. 대결이 극단적 승부로는 가지 않을 것이다. 이 드라마의 주제은 결국 힐링이다. 악역이 없다.
출생의 비밀의 밝혀지는 현장에서 태수미의 표정 연기는 이 드라마의 최대 압권이었다. 무조건 인정한다. 작가가 어떠한 갈등 전개를 택하더라도 태수미의 연기에 따라 드라마의 결과 색깔은 많이 달라진다. 어쩌면 그것은 유인식 감독의 몫일 것이다.
작가가 선택한 사건(Case)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우리 일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사건들이다. 재산 상속부터 도로문제, 자폐인의 사랑까지 언뜻 보기에 가볍지만 결코 가볍지 않은 주제들을 다루고 있다. 몇몇 주제는 깊이 있는 사회적 논쟁을 불러올 것 같다.
11화는 로또 당첨과 이기적 욕망을 다루고 있다.
우영우 11화 예고 줄거리
"저 그 14억 진짜 꼭 필요합니다."
"이혼을 하게 되면 그 당첨금도 나눠야 되나요?"
이 대사만 보아서는 그렇다는 것이다. 하지만 예고는 예고니까 누군가의 '진정한 희생'이 녹아 있다면 상황은 전혀 다른 힐링 선사가 될 텐데... 대사가 너무 대놓고 드러나 있어서... 오늘 밤 본방을 보아야 알겠다.
돈과 인간의 탐욕, 그리고 욕망, 11화에서는 어떻게 전개될까?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11화 방영날짜, 시간, 채널
●날짜: 8월 3일(수)
●시간: 9시
●채널: ENA/ 넷플릭스
◆ ENA채널 번호 안내
올레티비 olleh tv ch(KT) 29번/ 스카이라이프 skylife 1번/ 비티비 Btv(SKB) 40번/ LG헬로비전 45번
U+ TV(LG) 72번/ 딜라이브 58번/ CMB 71번/ Btv 알뜰 57번/ HCN 997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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