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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속 경제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7회 예상 줄거리와 시청 포인트

by 생각마실 2022. 7. 20.

 

“확인하고 싶습니다, 내 마음”

상무팀 이준호와의 사랑! 회전문에서 시작된 인연이 조금씩 돌다가 둘을 태우고 빙빙 회전하다 사랑으로 섞어진다. 강태오, 이런 배우를 어디서 찾았을까? 이런 편안하고 잘생긴 배우를 어떤 여자가 싫어할까? 작가의 부탁대로 편안하고 매우 잘생긴… “이 사람이다” 싶은 매력적인 인물을 찾은 셈이다.

 

회전문에서 시작된 따뜻함은 설렘으로 이어진다. 우영우를 만날때마다 무언가 말하고 싶고 아쉽고 안타까워 하는 이준호, 목매달려는 우영우를 끌어내리다가 덮치는 장면은 서로의 본능적인 눈빛으로 클로즈업된다. 강화도 바다와 노을은 이준호의 매력을 한껏 발산한다.

 

증거를 찾기위해 목을 매는 우영우를 사무실에서 끌어내리다 바닥에 엎어지는 모습
어쩌면 이준호는 순수하지만 집요한 사랑의 DNA를 자기고 있을지도 모른다.

 

언제나 급하지 않고 상대방을 배려해주는 세심함, 게다가 끝없이 이어지는 둘만의 고래 이야기, 그리고 두 번의 깜짝 고래 선물의 결정타. 때 묻지 않은 순수함을 가진 우영우, 때묻지 않은 사랑을 간직한 이준호, 아니, 어쩌면 이준호는 순수하지만 집요하고 박식한 사랑의 DNA를 가지고 있을지도 모른다.

 

그런데, 어쩌랴. 이 드라마도 결국 회전문 속에 또 한 사람을 끌어들일까?

 

 

변호사 최수현!

이준호와 함께 술을 마신 다음날 권민우는 최수현에게 넌지시 말한다. 이준호가 최수현을 좋아하는 것 같다고. “왜? 변호사가 아니어서 싫어?” 참, 권민우다운 질문이다. 정색을 하며 돌아서는 최수현의 얼굴에 미소가 번진다.

 

시청자는 싫어한다. 뻔한 스토리 ‘삼각관계’. 그리고 그러 저런 또 다른 멜로드라마. 이미 멜로가 아닌 힐링 드라마로 시청률 9.6% 수직상승 대박이 난 드라마는 삼각관계 멜로에 기웃거릴 필요는 없다. 더욱이 출생의 비밀이 궁금하기는 하지만 회차마다 벵벵 돌려 마지막 회에 “에이~ 이런 거였네”라고 끝난다면 대박이 쪽박 되는 건 시간문제.

 

“이쯤에서는 멜로와 치정을 한껏 띄워도 된다. 이미 시청자는 박은빈의 연기와 이태오의 매력에 푹 빠져있을 테니까. 완벽한 법리에 기반한 사건 해결은 어떻고, 조연들마저 모두 미친 듯 연기의 신세계를 보여주지 않았나. 시청자의 신뢰는 확실하다. 그러니 이쯤에서 확실하게 띄우자. 확실한 10%, 가지~~”

 

사랑은 확인하고 싶어하는 우영우 모습
이미 시청률 대박을 예고한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멜로 없이 그냥 이대로 좋다.

 

그래 맞다. 나도 힐링에 대한 보답으로 넷플릭스를 잠시 멀리하고 도대체 신생 채널, 너 ENA를 찾아 본방을 사수하려 한다. 그러니 제발~ 멜로, 노골적으로 표면에 띄우지 마라. 어느 순간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아닌 노란색으로 물든 멜로드라마를 12회쯤에서 미친 듯이 보고 있는 나 자신을 발견한다면 이 채널을 너무 미워하게 될 거다.

 

“태수미, 드디어 법정에 모습을 드러내다”

법정에 처음으로 등장하는 태산의 대표 변호사 태수미
드라마의 분위기와는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한사람, 야망의 상징 태수미, 드디어 7화에서 우영우와 마주하게 된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작가는 누구 일가? 문지원. 드라마이니 극본이겠다. 이 작가 너무 마음에 든다. 이 드라마를 보며 점점 궁금해지는 게 사실 작가다. 궁금한 게 한두 가지가 아니다. 드라마에 등장하는 이름들도 예사롭지가 않다. 이름만으로도 충분한 복선을 암시하고도 남는다. 아니 이름만으로도 한 편의 스토리가 넘친다.

 

“똑바로 읽어도 우영우, 거꾸로 읽어도 우영우” 머릿속에 자꾸 맴돈다. 순수하고 쉽게 상처받지만 절대 쓰러지지 않은 천재 자폐 소녀 우영우를 빼박았다. 여성스럽지 않은 것은 더욱 재미있다. 이미 넘볼 수 없는 브랜드가 되었다.

 

 

태수미, 권력과 출생의 비밀을 간직한 이름인가. 꼭 그렇지는 않을 것이다. 평범한 이름들도 있지 않은가. 이준호, 최수연, 권민우, 한선영…

 

양보한다 해도 작가의 이름에 대한 집착은 강하다. 동그라미, 동동일, 동동이… 우tothe영tothe우~ 동tothe그tothe라미 인사법은 크게 한 건 했다. 이 인사가 등장하지 않은 5회, 불만이 크다. 아마 4회도 보이지 않았던가 싶다. 이번 7회에도 등장하지 않으면 항의 전화라도 할 거다. 이미 16화까지 제작이 끝났겠지만… 연출가의 잘못이라도 시인해야 할거 아닌가.

우영우와 친구 동그라미가 만나 인사하고 있는 모습
이름은 이미 스토리를 전개했다. 인사법이 너무 재미있다.

 

이미 이름은 출생의 비밀을 안고 있다.

우영우와 이준호는 이복남매? 아~ 끔찍하다. 그렇다면 권민우? 이건 너무 재미없다. 출생 시기도 맞지 않다. 단조로운 등장인물에 우영우 엄마는 누굴까? “에이~ 태수미가 맞을 거야, 아들은 이준호고…” 그러면 이 드라마는 뭐가 되게??? 그러네!!

 

문지원, 이 작가의 스토리와 전개 기술이 부럽다. 미스테리적이다. 평범한 천재 자페 변호사 이야기를 유인식 감독이 마술을 부린 걸까? 하긴 매회 등장하는 조연들 연기만 봐도 다들 미쳤다. 한곁같이 완벽하다. 감독(연출자)의 마법이 아니면 설명할 길이 없다.

 

문지원 작가든, 유인식 감독이든 이 난관(?)을 어떻게 극복할까?

7화에서 윤곽이 어느 정도 드러날 거다. 다만 방향이 문제이다. 6회 끝날 때쯤 거의 마주칠 뻔한 암시는 어떤 의도일까? 그냥 조마조마하기 위해? 이제는 법정에서 첫 대면이 벌어지는데, 마주하고 상당한 변론(?)이 이루어 질수도 있는데 이것도 그냥 조마조마 하기위해?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드라마 스케치에 전혀 어울리지 않는 캐릭터, 유독 혼자만 권력과 탐욕 화신으로 등장하는 태수미, 장관 자리를 위해 혼외자 소문이 사실이 아니라고 분명히 밝힌 태수미, 그런데 왜 카메라는 등장할 때마다 미묘한 표정 변화를 놓치지 않을까?

 

사랑과 출생의 비밀, 아무리 자폐스펙트럼을 가지고 있는 천재 소녀가 변호사가 되어 대형 로펌에서 살아남는 이야기를 배우들의 명 연기로 시청률을 끌어올린다 해도 그저 그런 드마마에 불과할 것이다.

이 드라마의 생명의 어디에 있을까? 왜 작가가 대단하다는 생각을 떨칠 수가 없을까?

 

마을이 두 개로 쪼개진다고?

이 마을은 어떤 비밀이 있을까? 예고편에는 마을에 도착한 우영우가 무엇을 보고 놀라지만 한껏 얼굴이 미소를 띠는 모습이 점점 클로즈업된다. 무엇을 본 것일까?

마을을 찾은 우영우 변호사와 법무팀의 모습
두개로 쪼개지는 마을을 찾은 법무팀과 우영우 변호사, 무엇을 보고 놀라는 표정을 짓고 있다.

 

무언가 대단한 유적지? 유물? 아니면 대대로 전해오는 마을을 하나로 이어주는 서낭당 같은 상징? 무엇을 보고 놀란 걸까? 유적지나 유물이라면 재판에서 이기는 것은 어렵지 않을 터, 그렇다면 마을 사람들이 소송까지 하지 않았을 것이다.

 

소중하지만 경기도와 서울을 잇는 간선도로 건설을 위해 어쩔 수 없이 포기해야 하는 무엇. 그것을 우영우가 막아야 한다.

이 드라마의 생명은 법정 변호이다. 아무나 함부로 접근할 수 있는 주제가 아니다. 자칫 무거워질 수 있다. 가볍게 다루면 핵폭탄급 공격을 받는다.

 

시청자는 바보가 아니다. 자폐도 그렇다. 드라마 속에서 스펙트럼이라는 용어도 정확이 정의된다. 법과 자폐라는 무거운 주제를 스펀지처럼 가볍게 전개한다. 속도는 무척 빠른다. 한 회마다 이슈를 깔끔하게 마무리한다. 그래서 힐링이다.

 

 

6회까지 우영우 변호사기 맡은 사건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모두 사회적 이슈와 관련이 있다. 공익적이다. 탈북민이 그렇고, 자폐아와 일등 우선주의, 그리고 형제간 재산 상속 갈등이 그렇다. 한바다의 대형 로펌과는 도대체 관련이 없다. 크게 변호 수수료가 오갈 것 같지도 않다. 심지어 ATM 실용신안 관련 사건도 그렇다. 선과 악을 뚜렷이 구별하는 우영우 변호사에겐 사건 결과가 상처로 다가온다.

 

7화의 마을을 쪼개는 도로 문제는 더욱 기대가 된다. 도로 문제는 개인과 사회 모두에게 꼭 필요하지만 골치 아프다. 한번 결정적 공익적 도로는 웬만해선는 되돌리기 어렵다. 그래서 더욱 궁금하다. 어떤 법리적 아이디어가 등장할지.

도로건설로 두개로 쪼개지는 위기에 있는 마을의 전경
이 마을에는 무슨 비밀이 있는 것일까? 마을이 두개로 쪼개지면 안돼는 비밀이 7화에서 밖혀진다.

 

6화까지 모든 사건들은 도대체 이길 가망은 거의 없었다. 보이는 증거가 너무나 명확하다. 하지만 해결의 실마리는 엉뚱한 곳에서 나타난다. 친구의 동그라미도 한몫한다. 바람처럼 나타나는 고래의 등장은 결정적 해결의 실마리를 찾았다는 신호다.

 

어느 변호사나 말할 것 같은 “이건 안돼요.”는 우영우 사전에는 없는 것 같다. 적당히 타협하지도 않는다. 최악의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의뢰인의 입장에서 최선의 방법을 모색한다. 그 방법이 감정적이지 않고 천재적인 법리적 접근에 현직 변호사들도 혀를 내두른다.

 

이번 7화에서는 작가는 우리에게 무엇을 말하려고 할까?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시청 포인트는 너무 많다. 그래서 더욱 재미있다. 한 장면 한 장면 알고 보면 놓치기가 너무 아깝다. 그래서 이제부터는 꼭 본방사수다. 이 기대가 언제까지 이어질지는 모르지만 16회 종방까지 쭉 이어진다면 시청률과 상관없이 시즌 2도 기대해본다.